불수긴폐불출지어불가인내
유가의하송
약여소변시
소위 취허뢰손풍
구능정심
수두하시
안시비백비대제륜
즉기부득불하
당기폐기지초
편각흉차번만
혹유자통자
혹유뇌명이하자
개희조야
개상부풍사
위정기소박
유입어공동처
득기전송지도
연후
기자평안
병자소산
차내초두도로
역가위편향증험
상환흉복자
우의진심
기효최묘
<<봉우 선생님의 해설입니다>>
모름지기 굳게 닫아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기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.
오직 의식을 기하여 기를 아래로 보내되
대략 소변 볼 때와 같이하면
이른바 호흡은 손풍에 힘 입었다 하는 것이다.
진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
머리를 자연스럽게 숙여
아래를 보되
눈은 콧등을 보고 코는 배꼽언저리를 대하게 하면
기는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게 된다.
폐기의 초기에는 가슴이 번거롭게 꽉 차는 듯 하거나
혹은 뱃속에서 찌르는 듯 아프기도 하고,
우뢰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
이러한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 좋은 징조이다.
상부의 풍사는
바른 기운의 핍박을 받게 되면
공동처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것이다.
그 보내는 길을 얻은 연후에야
기는 스스롤 평안해지고
병도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.
이것이 공부의 첫길이요
또한 편향증험이라고도 한다.
가슴앓이나 배앓이로 늘 고생하는 사람이
더욱 마음을 다하여 수련한다면
그 효과가 더욱 신묘할 것이다.
- 출처 : 봉우수단기, 한국단학회연정원 간, 봉우 권태훈 저